엄니의 마당 9월12~9월13 엄니께 다녀왔다. 지팡이를 홱 던지시고 얼레 우리 큰딸 왔네. 아이고 사위도 왔네.ㅋㅋ 여전하신 엄니에 우리는 반가움과 안도감으로 엄니를 맞이한다. 엄니의 도돌이는 여전하시지만 소유에 대한 집착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어서 논과 밭에 대하여 엄니의 분신처럼 차고 다니시던 전대에 대하여 손에서 놓지 않으시던 휴대전화에 대하여 어느날 잃어 버리시더니 기억과 집착의 끊이 느슨해지며 이제는 아주 기억속에서도 잃어버리셨나 보다.ㅠ 이제는 눈앞에 마주하거나 목소리를 들으시는 자식에 대하여 기억의 끈을 놓지 안으시려는듯 어디서 사는지 애들은 누구누군지 묻고 또 물으신다. 자꾸만 삭아지는 엄니의 기억의 끈을 보완할 만남 을 자주해야 하지만 현실은 멀기만하고.ㅠ 반질반질하던 엄니의 마당엔 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