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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 산책

어제 어버이날이라고 날씨도 좋고 산천의 녹빛도 예쁘니 집에만 있을 수 없다.남편과 자전거타고 한강의 지천을 누비고 다닐때 강북의 지천인 왕숙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동구릉과 더 올라가면 광릉과 국립수목원이 나온다.자전거타고 참 구석구석 다니던 추억에 한창 이쁠 숲길이 생각나 이제는 전철을 갈아타고 동구릉을 다녀왔다.봄꽃들은 거의 다 지고 불두화, 때죽, 쪽동백, 국수나무같은 여름꽃은 아직 봉오리여서 꽃구경은 이르고 눈부시게 빛나는 녹빛 숲길에 신선한 공기 실컷 마시고 왔다.동구릉은 자체 양묘장과 육묘장이 있어서 어느 릉보다 숲을 잘 가꾸어 놓아서 숲길 산책하기에 참 좋다.

카테고리 없음 2025.05.09

봄소풍

게으른 아침을 먹는데 창밖에 아이들 재잘거림으로 귀가 간질간질.ㅎㅎ궁금증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구립유치원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앉아 재잘거린다.바야흐로 소풍의 계절이라 대형버스가 대기하고 아이들은 버스타고 소풍갈 마음에 들떠 재잘거리는 소리가 얼마나 귀를 간질이는지. ㅎㅎ식탁으로 돌아와 "여보야!우리도 날잡아 도시락 싸가지고 소풍가자.ㅋㅋ"지난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아침 먹고 베란다산책에 세상으로 소풍나온 새싹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눈다.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거라!

안양천 겹벚꽃 산책

사뿐사뿐 안양천 겹벚꽃 산책길.벚꽃은 거의 다 지고 붉은 꽃받침이 떨어지는데 소담스런 겹벚꽃이 숭얼숭얼 한참 이쁘다.맘 먹고 핸폰을 챙겨들고 산책을 나섰다.신목동역에서 안양천 둑방으로 올라 신도림역까지 라라라랄라~ 사뿐사뿐 산책길이 맘은 투스탭인데 내 발걸음은 뚜벅뚜벅.ㅋㅋ그래도 마음은 사뿐사뿐 즐거운 산책길이었다.동영상을 가로보기로 보시면 조금더 크게 볼수 있어요.

이렇게 고운 날에~

뜨르르륵~뜨르르륵~봄 햇살 그득한 베란다의 화초들을 바라보던 조용한 오전 갑자기 앞쪽의 벽을 뚫는듯한 굉음에 깜짝 놀랐다.아니 이런 소음이 나는 공사를 하려면 미리 관리사무실에 안내방송을 해야 옳지.참 아무리 아파트에 이웃 보기를 돌 같이 하는 세상이라도 그렇지 이웃에 신생아나 병환중인 노인이라도 있다면 기함 할 일이다.갈수록 막돼먹어가는 이웃사촌들은 이사도 잦다. ㅠㅠ평화롭던 오전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드릴소리에 가슴이 벌렁벌렁 봄바람에 유리창도 덜렁덜렁심란한 봄날이다.이렇게 고운 날에~

봄맞이 베란다 화초정리

3월7일~8일 엄니의 마당을 다녀와 남편 운동 나가고 한나절 베란다 화초 정리와 물청소까지 마치고 났더니 춘삼월 따스한 햇살에 온 몸이 노고노곤 하다.이제 봄맞이 준비 끝.ㅎ빈 화분을 모두 내다 버리라고 성화를 대는 남편의 말을 들을까 말까 화초 정리를 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화분에 흙이 아깝기도 하고 이 화분들을 거쳐간 화초들 생각도 나고 갈수록 베란다에서 화초가꾸기도 힘들어지는데 버려? 놔둬봐?고민을 하다가 봄꽃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작은 포토분에 심겨져 판매하는 꽃모종을 심어 보면 어떨까?알록달록 꽃밭을 연상하며 빈 화분에 봄꽃모종을 사다가 베란다 꽃밭을 만드는 상상을 하며 꽃밭을 만들어 봐야지.나는 벌써 꽃모종을 사러다니는 상상을 한다.ㅋ

카테고리 없음 2025.03.09

친구

남편은 지인의 아들 결혼식 참석으로 나가고 호젓한 오후.청첩장이 정신없게 날아들던 시기가 지났는지 꺼끔해진 청첩장이 오랫민에 날아왔다.대부분 퇴임을 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지인들의 소식도 뜸해지고 시간이 많으면 자주 만날것 같던 여유는 건강과 경제적 여유로 갈리어지고 관계의 라인은 날이 갈수록 간소화 되어진다.현관을 나서는 남편에게 오랫만에 만나 회포를 풀다 오시겠네. 했더니회포는 무슨 회포 자주 만나 부대껴야 할 얘기도 많은데 오랫만에 만나면 안부 묻고나면 별 할 얘기가 없단다. 전에 했던 얘기나 또 하고 또 하니.ㅠ진정한 친구란 물리적 거리보다 정신적 거리가 가깝고 유연한 친구가 진정한 인생의 친구이며 길동무가 되겠다.사심도 망설임도 없이 주절주절 얘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오랫만에 누리는 호사

하루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고 사는 일이 바쁘다. 늦은 기상에 하루 세끼는 꼭 챙기고 3시간 30분정도의 운동도 꼭 나가야되니.다람쥐 쳇바퀴 굴리듯 돌아가는 하루가 그래도 건강하게 굴러가는 것에 감사 하다가 지루 하다가 오늘같이 따로 보내는 시간이면 혼자만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함께하는 시간과는 또 다르게 한없이 편안하고 여유롭다.저녁에 먹을 닭 백숙과 보름나물에 남은 시레기로 시레기된장국 끓이며 나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