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세월 아랑곳 없이 솟아오르는 꽃대를 보며 지나칠때마다 걱정을 했었지 곧 날이 추워질텐데~ 기우가 되기를 바랐었지 그러던 어느날 너는 된서리를 맞고 말았지 푸르던 잎도 기세 좋던 꽃대도 푹 절여진 푸성귀처럼 주저앉고 고개를 떨구어 버렸지 그래도 아직까지 버티는것은 쉽게 지워버리지 못하.. 포토1 2009.12.02
아름다운 미라 사그르르 훅 곁을 스치는 작은 진동에도 사그르르 몸을 날린다. 떨어져서 더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 무릎을 구부려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마음으로 다가간다 모든 근심걱정 다 날려보내고 가벼워진 꽃잎 실 핏줄같은 삶의 흔적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미라 포토1 2009.12.01
김장 풍경 김치 소비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늦가을 김장 풍경은 마음 넉넉하고 정겹습니다. 온 동네가 날짜를 잡아 돌아가며 품앗이도 하고 김장하는날은 근방 점심은 책임을 져 줍니다. 예전 같으면 아랫목 차지하셨을 어머니 아버지 요즘은 아직도 자식들 뒷바라지에 열심이십니다. 예전보다 잘 먹고 .. 포토1 2009.11.29
부여 구드래 조각공원 주말에 부여유스호스텔에서 예식이 있어 다녀 왔습니다. 오랫만에 버스를 타니 멀미에 속이 울렁거려 혼났습니다. 에고 날씨는 좋은데 기분이 영 아니었지요. 메스꺼워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 돌아올 때는 멀미 약에 소화제까지 먹고서야 조금 진정이 되었습니다. 부소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한 유스.. 포토1 2009.11.22
낙 ~ 화 落 花 떨어진 꽃잎 낙 ~ 화 볼일을 보러 영등포에 나갔다가 화초를 파는 노점 가판대에서 유난히 화사하게 자리를 차지하고있던 부겐 베리아에 시선이 멈추었다. 햇빛을 받아 더욱 화사함에 눈이 부셨다. 그냥 분 하나를 골라 들고 왔다. 푸른 잎들만 무성한 발코니에선 왠지 쌩뚱맞은 느낌이다. 누구하나 관.. 포토1 2009.11.17
꽃 양배추(엽목단) 병원 다녀오는길 화사하게 눈에 띄는 꽃이 있다. 배추꽃같은데 잎을보니 아!~ 겨울에 도로변에 심겨지는 곱슬곱슬한 꽃 배추! 집으로 돌아와서는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아갔다. 직접보는것만큼 탐스럽고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소나기 구름이 밀려오는 거센 바람때문에 애를 먹으며 간.. 포토1 2009.04.27
새싹 같았던 우리 아가 낮 잠을 푹 자고 일어났을때 하루중 가장 이쁠 때 지요. 요즘 여기저기 겨울잠에서 깨어 눈을 뜨는 꽃보다 예쁜 새싹 사진들이 많이 보이지요. 그 사진들을 보면서 새싹 같은 아가들 사진이 생각 났어요. 좀 엉뚱한가요? 동생이 잘 때 오빠는 이렇게 전화놀이를 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소리없이 말썽을 .. 포토1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