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크리스마스 한강라이딩

두레미 2015. 12. 28. 08:00

 

 

 

크리스마스 이브 날은 하루종일 스모그로 답답하더니

크리스마스 날은 날씨 화창하다.

금요일 성탄절을 시작으로 3일 연휴가 시작되었는데

집에만 있기엔 너무 좋은 날씨 옷을 껴입고

묶어 놓은 자전거를 풀었다.

행주대교 건너 행주산성아래 국숫집에서 국수나 먹고

성산대교 건너 돌아 옵시다?  좋아요.ㅎ

겨울철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보온성 좋은 옷들로 무장을 할 수 있어서 빙판길이 아니면

한강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느긋하게 도림천 지

안양천을 내려가서 한강을 따라 내려가 행주대교를

건넜는데 점심먹기엔 이른시간 창릉천 즐기기로 시간 보내기.

올해 새로난 자전거 길이 햇빛을 품은 갈대색 만큼이나

아늑하고 포근해서 따듯한 품속 같았다.

손에 닿을듯 가까이 보이는 북한산의 암릉들도 멋지고

바람을 잔뜩 품은채 부풀은 갈꽃도 눈부시고

흐르는 물위에 반짝이는 윤슬이며

자전거를 세우고 창릉천의 아늑한 품을 노닐다가

창릉천을 돌아나와 행주내동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국숫집을 찾아갔더니 세상에나 정말이지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꽉찬 자동차와 사람들 음식점마다

길게 줄을선 사람들을 보고 옴메야~ 

한바퀴 돌아나와 항상다니는 자전거길 옆에 있는

식당에서 낙지덮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도 먹고 오후의 햇살도 기울어서 부드럽고

한강의 북단길 난지 한강공원에서 해바라기하며

가져간 사과도 먹고 해살대며 찰랑거리는 물소리도 들으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라~

 

 

 

 

 

 

추위와 배고픔을 참지 못해 탈영한 병사님~!

창릉천의 품에 안기다!!! ㅋㅋㅋ

 

 

 

난지한강공원 분수광장

 

 

 

 

 

 

 

 

 

 

사과하나를 반으로 갈라 두개인척 하는 탈 병사님!

 

올해 크리스마스는 38년만에 보름과 겹쳐 럭키문이란다.

성탄과 겹치는 흔치않은 럭키문에 의미를 부여하며

소원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