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행주대교 나갔다가~

두레미 2016. 1. 7. 13:35

 

2016년1월5일 새해 첫 라이딩으로 행주대교나 쌈박하게 다녀오자며

나선길 한강에서 낚시하시는 아저씨들 낚싯대를 드리워놓고 다리밑

양지바른 곳에 앉아있다가 입질이 시작되자 단거리 마라톤을 한다.

자전거를 멈추고 여지껏 한강을 나왔어도 낚싯대 들어올리는 것을

못 봤던 우리는 구경꾼이 되어 무리속으로 들어갔다.

입질이 시작되었다고 바로 낚이는게 아니라 물었다 놨다를 계속하다가

드디어 낚싯대가 구부러지며 낚싯줄이 팽팽해지고 줄다리기를 한참

하고서야 커다란 잉어 한마리가 낚여 올라온다.

흥분한 홀탱님 이런 월척을 낚았다며 폰을 꺼내 열고 사진 찍기 바빴지.

새해 첫 라이딩에 월척을 낚는 구경을하고 행주대교로 싱싱~♪♬

 

 

 

 

 

 

쌀쌀한 날씨라서 사람들도 적고 약간의 맞바람이었지만 몸에 열이나면서

후끈하게 달아오른 몸에서 피어오르는 열기에 찬 바람이 상쾌하기만 하다.

행주대교에 도착하여 오랫만에 다리밑 한강을 보러 갔더니 썰물로 강은

모래톱이 드러나있고 고운 모래엔 물결무늬가 곱다.

겨울의 나긋한 햇살에 그 무늬는 부드럽고 순해서 비단결같다.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바라보다가 폰을 꺼냈다.

행주대교 밑에서 바라보이는 강물도 대교의 모습도 멋지고 습지의 갈꽃도

눈부시고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밤새 왔다갔을 고라니 발자국을 따라다니다가

이왕 나온김에 한강김포갑문이나 올라갔다 갑시다.

 

 

 

 

 

 

 

 

 

 

한강김포갑문에서 홀탱님 화장실 간사이 혼자서 셀카놀이 하다가

한낮의 햇살에 마음이 변하여 아주 아라뱃길에서 국수 먹고 들어가자고

그렇게 새해 첫 라이딩은 예정보다 길게 이어졌다.

 

 

 

 

 

 

 

국숫집에서 국수먹고 내려와 풍차앞에서 사진놀이도하고

돌아오는 길 항상 올려다보기만 하던 아라마루도 올라서

마루길도 걸어보고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풍경에 새해

첫 라이딩을 상쾌하게 마무리 했다.ㅎㅎ

 

 

 

 

 

 

 

 

 

 

투명유리길에 오금이 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