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가 조금 안되어 울리는 알람소리에 자동으로 일어나 시작되는 두레미의 일상
눈을 비비고 일어나 부엌의 창문을 열고 내다보이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놓고는 잊어버리고 다시보면 시시해서 버리고 내 마음의 감성지수에 따라
달리보이는 풍경을 날마다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아침 설거지를 끝내면 아들이 내려놓고간 커피를 한잔 들고 매일 보는 앞 베란다 화초를
둘러보며 눈으로 대화를 하지?ㅎ
그러다가 바깥 볼일이 있으면 가방에 카메라를 챙겨넣고 다니다가 눈길이 머무는 것을 찍고
점심을 먹으려고 썰어놓은 김치를 놓고도 찍고, 휘리릭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아오다가
재미나거나 이쁘고 신기한것이거나 새로운 것들이 보이면 또 찍고 집에 와서 다시 눈을 맞추는
화초들과 숨박꼭질하다가 또 찍고.
"아이고 그만 찍어~ 닳어닳어~~~ 하도 찍어서 다 닳겄어~" ㅎㅎㅎ
그렇게 습관처럼 찍었다가 지워버리는 사진들 다시 카메라메모리를 정리하려고 들여다 보니
세상에~ 내 하루가 고스란히 들어있는게 아닌가!
날마다 그렸다 무심히 지워버리던 하루가~
'포토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후의 햇살 (0) | 2015.02.14 |
---|---|
일상속의 풍경들~ (0) | 2014.07.10 |
여름동백꽃을 보러 동네 한바퀴 (0) | 2014.05.25 |
목단꽃을 보러 갔다가 (0) | 2014.04.26 |
안양천 봄 숭어떼 (0) | 201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