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동백꽃(노각나무) 2010년 6월16일에 저장했던 사진.
늦은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면서 안경너머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건물의 옥상에
마치 검은 군함조라도 날아오르는듯한 모습이 얼핏 보여서 안경을 올려쓰고 자세히
쳐다보니 옥상에 쳐놓은 검은 차양막이 바람에 너플너플 춤을 추듯 부풀어 올랐다
내려가면서 변하는 모양이 검은 새가 날아오르는듯 동사무소에 내걸린 플랭카드의
막대기가 벽에 부딪히며 내는 딸그럭거림과 함께 그 모습이 더욱 기이하게 보였던것이다.
점심 준비를 해 놓고 비가오기전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동네 한바퀴 산책이나 다녀오자.
근린 공원에 해마다 피는 여름동백(애기노각나무)꽃이 피었을지 나선길이었는데 여름동백은
아직 꽃봉오리도 맺히지 않았고 작년에 피고 맺혔던 빈 씨방이 아직도 달린채 잎만 피어서
동네 한바퀴 구경하는 산책으로 마무리하고 마트에서 싸게파는 햇감자와 시금치사고
점심으로 고구마순을 넣고 된장을 풀어 수제비를 떠 넣은 고구마순 된장 수제비를 했다.
아파트 정원수 사이에 이쁘게 덩쿨을 올린 덩쿨장미
도림천을 건너면서
쥐똥나무 꽃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향기만큼 이쁘다.
뱀딸기도 보이고
깔끔하고 아담한 공원의 구석구석엔 휴식을 위해 사람들이 깃들어있고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조형물에 비친 반영이 또다른 멋을 내고 있다.
멋지게 지어놓은 야외 음악당은 제 구실을 못한채 조형물 신세가 되고 있다.
풍경탑에서 울리는 풍경소리는 바람결따라 물결치듯 춤을추듯 땡그렁거리고
동네 마트가는길 교회마당의 이름모르는 나무가 작년엔 몸살로 철이 한참 지나서 늦게늦게
깨성을 하더니 올해는 제 때에 순을 피우기는 하였는데 아직도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그래도 이만큼의 수형을 유지하기 참 다행이구나~ 내년엔 더 씩씩해지겠지?
가게 앞에 사람키보다 크게 자란 우엉이 꽃송이를 달고있는데 그 꽃송이가 꼭 큰 도꼬마리처럼 생겼다.
우엉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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