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엄니의 마당

두레미 2024. 2. 21. 16:00

홀로 쓸쓸하다 하시면서도 집을 떠나 자식들 집에 가시면 그래도 내 집이 제일 좋다.
오막살이여도 손때 묻고 낯익은 동선과 평생을 동고동락한 이웃들이 있는 우리동네 내 집이 제일 편하고 좋다시며 2박3일을 못견디시고 보따리를 싸 현관앞에 내놓으시던 엄니.ㅠㅠ
이제는 단기  기억의 상실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으로 노인복지센타의 도움을 받으시며 홀로 계시는 엄니를 보살피기 위해  칠남매가 먼 길을 마다않고 엄니의 마당을 다니기 시작한지 6년째 이럴땐 형제가 많아서 참 좋다.ㅎ

엄니의 노년을 보살피며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점들도 있지만 장수시대에 우리들의 마음가짐과 노년을 생각하며 대비할수 있는 배움이 더 크다.
혼자가 아니어서 좋고 서로 의지하며 힘들고 좋은일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
각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형제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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