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눈 내리는 날

두레미 2024. 1. 9. 12:31

올겨울은 눈이 잦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눈이 내린다는 예보대로 아침부터 눈이 내려 오늘은 집콕.
앞뒤꼍으로 눈구경 하다가 놀이터에 나온 어린이집 아이들 꼼지락에 창문을 열고 내다보다가 동영상까지 찍는다.
처음 이사왔을 때만해도 놀이터에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까지 조용할 날이 없었다.
차츰 아이가 있는 집들은 아이들 학군따라 이사를 가고 지금은 나이든 노부부들만 남고 놀이터를 나올 아이가 한명도 없다.ㅠ
덩그러니 빈 놀이터가 1층에 새로 입주한 도시형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덕분에 빈 놀이터에서 증폭되어 올라오는 재잘대는 아이들의 꼼지락이 반갑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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