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대박~!

두레미 2016. 4. 1. 15:41

 

 

 

 

 

여유롭고 멋진 노년을 꿈꾸며 귀촌한 친구가 보은에 자리잡은 지도

아마 십여년이 되었나보다.

처음엔 주말농장처럼 다니다가 그림같은 집을 짓고 들어가더니

주변 천여평의 농지에 손수 각종 산야초와 유기농으로 가꾸는 먹거리들

친환경농법을 배우면서 기르는 각종 채소들이 넘쳐나지만 보따리

장사를 할 수도 없고 동네 소규모 농사를 짓는 주민들과 연계하여

산야초영농법인을 만들어 텃밭 농사를 짓고 있단다.

자비를 들여 주민들을 설득하고 법인을 만들어 판로를 개척하였으니

이젠 마을의 리더이며 터줏대감이 된듯하다.

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임하는 친구가 그동안 애썼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도 아니고 직접 안전한 먹거리를 농사지어 먹으려던

친구가 농촌의 소농인들의 판로와 소득을 개척해 주었으니......

그대 복받을 지어다.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톡으로 대화를 이어가다가 갑자기 집 주소를 보내란다.

아니 왠~ 

톡만 할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쓴 연애편지를 보내고 싶단다.

짐작은 하였지만 못이기는 척 주소를 보냈지.

그리하여 도착한 친구의 연애편지.

그녀가 보낸 상자를 열어 봉지 봉지마다 담겨진 봄나물을 풀면서 난 그녀의

오장육부를 하나씩 풀어 놓는 듯 손끝에서부터 내 심장까지

그녀의 마음에 정성에 감전되고 말았다.    세상에~ 

세상에 이렇게 이쁜 봄.  봄. 봄들을 어쩌란 말이냐~

주체하지 못할 만큼 이 봄이 행복하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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