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몸살을 알았지.
그저 좀 더 피곤한가보다.
나이가 들어서 피곤이 늦게 풀리는가보다 했었지.
장거리 라이딩후에 불편하던 무릎도 쉬이 회복되지 않아서
모든게 나이 탓인가 했다.
날이 갈 수록 온 몸에 힘이 빠지고 팔 다리가 후들거리고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발 걸음과 서 있기조차 힘들어지니
겁이 덜컥났다. 이러다가 어디서든 쓰러질 것 같은~
우리집 주치의이신 내과선생님께 진찰을 한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이 어떻다는 주변의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별 관심
없이 지내 왔는데 나에게 주어진 병명이 되고보니 대체
무슨 병인가? 그 증상에 대한것도 치료 방법도 생소하기만 했다.
난 그동안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에도 부족하거나 지나쳤던 잘못된 생활환경과 습관의 독이
내 신체와 정신에 쌓이고 쌓였었나보다.
무릎 슬개골의 연화증처럼 마음의 슬개골에도 연화증이
생겼는지 내 마음과 신체가 겨우내 바들 바들 떨렸다.
오래 서있기도 걷기도 심지어는 숟가락 젓가락질이 어려울 정도로
처방 해 준 약을 먹으며 떨림증은 사라졌지만 온 몸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음을 감지한다.
정말, 앞으론 살살 달래면서 조심조심 살아야 될것 같다.
내 정신으로 충분히 거뜬할 줄 알았는데.........
제가 미처 답글 드리지 못한
문광님, 아롱마님, 해질 무렵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녀가시는 모든 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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