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

넘어진 김에 쉬어가기~

두레미 2016. 3. 18. 12:59

 

 

 

 

겨우내 몸살을 알았지.

그저 좀 더 피곤한가보다.

나이가 들어서 피곤이 늦게 풀리는가보다 했었지.

장거리 라이딩후에 불편하던 무릎도 쉬이 회복되지 않아서

모든게 나이 탓인가 했다.

날이 갈 수록 온 몸에 힘이 빠지고 팔 다리가 후들거리고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발 걸음과 서 있기조차 힘들어지니

겁이 덜컥났다.   이러다가 어디서든 쓰러질 것 같은~

우리집 주치의이신 내과선생님께 진찰을 한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이 어떻다는 주변의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별 관심

없이 지내 왔는데 나에게 주어진 병명이 되고보니 대체

무슨 병인가?  그 증상에 대한것도 치료 방법도 생소하기만 했다.

난 그동안 열심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에도 부족하거나 지나쳤던 잘못된 생활환경과 습관의 독이

내 신체와 정신에 쌓이고 쌓였었나보다.

무릎 슬개골의 연화증처럼 마음의 슬개골에도 연화증이

생겼는지 내 마음과 신체가 겨우내 바들 바들 떨렸다.

오래 서있기도 걷기도 심지어는 숟가락 젓가락질이 어려울 정도로

처방 해 준 약을 먹으며 떨림증은 사라졌지만 온 몸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음을 감지한다.

정말, 앞으론 살살 달래면서 조심조심 살아야 될것 같다.

내 정신으로 충분히 거뜬할 줄 알았는데.........

 

 

제가 미처 답글 드리지 못한

문광님, 아롱마님, 해질 무렵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녀가시는 모든 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일상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 없음  (0) 2016.04.20
대박~!  (0) 2016.04.01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로~ㅎ  (0) 2015.12.28
친정엄니 팔순 가족모임  (0) 2015.12.22
생일날에~  (0) 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