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공원에서 소래습지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에 보이는 소래포구.
설 명절 마지막 날.
영상 11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에 장만해 놓은 음식도 그득하겠다
반찬걱정도 없으니 자전거타고 겨울 농로길을 달려보자고 나선길~
시흥관곡지 늠내길을 달리는데 새 도로 공사중인 공사장은 자전거길을
토막내놓고 바리게이트를 쳐 놓았다.
무리무리 달려오는 사람들 한마디씩 하고는 돌아가고 우회를 하고 또는
바리게이트를 넘어 얼었다 녹아 진흙탕이 된 진창길을 자전거를 들고
행군하듯이 줄을 이어 걸어가고.
우리는 아무래도 흙진창길을 갈 엄두가 안나서 오던길을 되돌아 우회하여
시흥갯골공원으로 들어가려다가 곧장 소래습지공원으로 달렸다.
소래 습지공원 가는 길도 곳곳이 진창길이어서 내렸다 올랐다하며 공원입구
쉼터에서 잠시 쉼을 하고 가져간 간식도 먹고 소래포구는 눈요기만 하고
돌아섰다.
돌아오는 길은 새로 이어진 미생의 다리를 건너 갯골공원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이어서 양 옆으로 펼쳐지는 습지의 갈대와 억새의 따스한
빛깔이 봄볕을 머금어 더욱 포근함으로 느껴졌다.
겨울의 풍경도 참 좋구나~
새로운 길이 생긴 셈이네? 다음부터는 소래습지공원을 가는길이 쉽고
가까워졌으면서 풍경은 더 풍성해 지겠네?
돌아오는 길에도 비포장도로에는 얼었다 녹은 진창길이 있어 오전에 애를
먹었는데 새로운 길을 발견하여 진창길을 피해서 돌아올 수있었다.
이래저래 새로운 길도 발견하고 점심을 먹던 식당도 명절연휴여서 문을
닫아 다른 식당으로 갔더니 오메나~ 갈비탕이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여지껏 먹어본 갈비탕하고는 그 고소한 맛이 다르더라니~?
요리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보통은 따로 갈비를 찌고 국물은 조미료로 따로 내는데 이집은 처음부터
갈비를 삶아 국물을 낸단다.
같은길을 여러번 갔었어도 갈 때마다 다르고 다른 길이 있고 다른 맛이 있다.
모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갯골의 무늬와 빛깔이 예술작품같다고 사진을 찍고 있는 홀탱님! 웬일이셔?ㅎ
미생의 다리(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의 다리 라는 뜻이란다.)
밀물과 썰물 빛에 따라 다리의 모양과 분위기가 달라져서
진사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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