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자전거타고 서오릉

두레미 2015. 3. 16. 13:59

 

 

 

봄바람도 얌전해진 주말 토요일엔 저녁약속이 있어 쉬고 일요일 일찍 나섰는데 장거리는

어렵고 그렇다고 한강을 나가자니 너무 복잡하고 궁리를 하다가 생각난 것이 예전 창릉천을

거스르다가 순창천으로 들어가 서오릉 입구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던 적이 있었다.

지도를 꺼내놓고 보니 거리상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거리에 서오릉을 가본지도 오래 되었으니

서오릉으로 가봅시다?   순창천은 창릉천의 지천인데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오염이 심해 미관뿐아니라

냄새또한 지독했던 기억이 있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서오릉을 가볼 생각에 다시 찾아간 순창천은

아직도 옛모습 그대로 오염된채 방치되어지고 있었다.

예전엔 창릉천과 만나는 지점에 다리가 없어서 창릉천 본류로 건너가지 못하고 순창천을 따라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다리가 놓이고 주변엔 가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서오릉 가는길은 창릉천을 따라 올라가다가 제2화전교를 지나 나오는 천을따라서 화랑로에 난 자전거길을

타고 용두사거리에서 서오릉길에 난 자전거길을 타고 서오릉까지 갔다.

서오릉 입구엔 행락시설들이 즐비해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과 차량들로 복잡하다.

자전거를 거치대에 세워놓고 능을 한바퀴돌아 산책로까지 돌아나오니 1시간40여분이 걸린다.

오르막 내리막의 산책로가 자전거만타고 돌아오는 라이딩에 등산겸산책을 할 수있어 좋다며 걸었다.

나무에 잎이나고 울창해지면 여름이고 가을이고 걷기에 좋을듯 하다.

새 잎이나고 꽃이피는 봄날엔 매일와도 좋을것 같다.ㅎ

크게 한바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지나 명릉과 수경원은 다음에 와서 보기로하고

내려와 매콤한 낙지덮밥으로 늦은 점심을 맛나게 먹고,  지도상으로 표시되어진 자전거길은 흉내만 낸

길이어서 돌아오는 길엔 서오릉 입구에서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 순창천에서 창릉천으로 내려와

한강자전거길을 달려 성산대교를 건넜다.

 

 

용두사거리의 모습.

지도상으로 포시된 자전거길을 따라 용두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가면 서오릉이 나온다.

지도에 표시되어진 자전거길이 반가와서 순창천길은 접어두고 자전거길을 따라 들었는데

부실공상의 표본이었다. 좁은 인도에 흉내만 낸 자전거길은 다 헐어빠져 아스콘바닥은

흔적도 없이 부스러지고 파여서 사람도 자전거도 다니기 어려운 길이 되고 말았다.

 

 

아니 벌써 매화가? 하고 내려보니 조화였다.ㅋㅋ

 

 

어릴적 텃밭가에 심어진 골담초꽃을 가시에 찔려가며 따먹던 기억에

골담초꽃만보면 꽃맛을 보고싶어진다.ㅎ  골담초를 키워봐얄라나~

 

 

 

 

 

 

 

서오릉을 찾아가는길 지도를 보고 자전거길을 따라 갔더니 이런 꽃 도매단지가 있다.

비닐하우스마다 봄꽃을 내어놓고 판매를 하고 있어서 갖은 꽃구경까지 하는 횡재를 했다.

자전거길이 안 좋아서 다음부터는 순창천을 따라 가기로 했지만 처음부터 지름길을 알았더라면

이런 호사를 못 누렸을거라며 모르고 오길 잘 했다고.....ㅎ

 

 

 

 

 

 

홀탱님 화사한 꽃을 보더니

두레미보다

더 화색이되어

이꽃도 이쁘고

저 꽃도 이쁘다며

이꽃도 찍고

저 꽃도 찍으라고...

응,응,

대답만하고 내 멋대로 돌아다녔더니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찍었다고

꼭 함께 올리란다.

가족카페에.....ㅎㅎ

못말리는 홀탱님!

 

블에도 올렸네요.ㅋㅋ

홀탱님 덕분에

블이 아주기냥 화사해 졌습니당~

길 양옆으로 꽃하우스가 있어서 나들이겸 봄꽃구경도하고 예쁜꽃도 사고,

맛있는 먹거리에 서오릉나들이길이 붐비는 이유인것 같다.

 

 

30여년전에 한번 와봤던 서오릉의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많이 가꾸고 다듬어진듯 하였다.

숲이며 산책로며 능의 밖으로도 번화해지고 허허벌판이었던 주변의 농지엔 건물들이 들어섰고

도로엔 차량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주말이어서 가족단위로 관람겸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한바퀴 돌아나올 쯤 점심시간이 비낀 오후2시가 넘은 시간엔 밀물처럼 밀려들어왔다.

 

 

매표소 입구에서 들어와 왼쪽길로 접어들어 크게 한바퀴 돌기로하고 순창원은 마지막에

들르기로하고 지나쳐 돌았다.

 

경릉.

 

해설대를 찾지 못해서 직접 적는다.

덕종(1438~1457)은 제7대 세조의 맏아들로 145년(세조  1)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즉위하기전 20세에 요절했다.

의경세자(덕종)는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었으나 이후 그의 둘째 아들 성종이 임금이 되면서 덕종으로 추존되었다.

소혜왕후(1437~1504)는 좌의정 서원부원군 한학의 딸로 1455년에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다.

1471년(성종  2)의 의경세자가 덕종으로 추존되자 인수대비가 되었다.

성품이 총명하고 학식이 깊어 부녀자들의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내훈內訓 』을 책으로 펴내고 한문 불경을 한글로 풀어쓰기도 했다.

 

 

 

 

 

 

홍릉과 창릉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소나무숲길로 가는 산책로가 있다.

 

 

 

 

 

 

 

 

 

 

창릉을 돌아나와 크게도는 서어나무길 산책로를 돌기로하고 앞장서는 홀탱님.

 

 

 

서어나무숲길에 잎이 피면 멋지겠다.   산에가면 가끔 보이던 나무의 수피가 맨질하면서도 단단하던

나무의 이름을 제대로 알것 같다.  서어나무.  모양새가 이래서 주로 땔감이나 버섯재배용으로 쓰인단다.

 

 

 

산책로는 근래에 만들어진듯 하여서 차츰 더 다듬어져야 할것 같았다.

 

활엽수 속에서 용트림을 하며 살아남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듯해서 그냥 지자칠 수 없었다.ㅎ 낙락장송되세요~!!!!!!!!

 

 

언제나 앞장서서 씩씩한 홀탱님!ㅎ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길에 좋은 토질로된 산책로가

맘에 든다고 가끔 와서 좋은 공기 마시자며 발걸음 가볍다.

 

 

산책로 옆으로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였다.

 

소나무를 20여년전부터 조림을 하여 가꾸고 있었다.

그 소나무 숲에서 씩씩하게 살아남은 건강한 참나무 한그루가 참 잘 생겼다. 

 

익릉의 설명문 앞에서 꼬마 아가씨의 질문이 길어져서 한참을 기다렸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