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창고

두벌포도주

두레미 2024. 1. 19. 01:18

두벌포도주를 담근지 90일째 발효가 다 끝나고 맑은 포도주 위에 두껍게 굳은 건더기가 둥둥 떴다.
이제 술과 건더기를 분리할 시기.
망설임 없이 시작하여 일사천리로 건더기를 건져내고 이젠 뒤집어진 술을 가라 앉혀야 한다.
맑게 가라 앉으면 그땐 술을 떠야지.

올겨울 초입부터 추워서인지 술이 맑고 탄산과 단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고 깔끔하다.
진한 포도향으로 부드러운 알콜과 혀에 느껴지는 탄닌감은 입맛을 자꾸만 다시게 한다.

술 잘 됐다!

건져낸 건더기가 무려 17.75kg.
온 집안에 포도향진한 술 냄새가 진동을 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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