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깻잎김치
가을에 엄니의 텃밭에서 따온 단풍 깻잎.
그동안 간장에 담그던 장아찌 대신 액젓으로 김치를 담궜다.
양념은 간단하고 슴슴하게.
깻잎을 씻어 물기 빠지면 한묶음씩 묶어 담고 끓는 소금물 한소끔 지나 부어 삭힌다.
3~4일 지나 노릇하게 삭으면 삭힌 깻잎을 건져 물기 빠지면 꼭 짜서 탈탈 털어 양념장에 담궈 양념을 골고루 적셔 담아 익힌다.
삭히는 소금물도 양념장도 슴슴하게. 꼭!
양파와 마늘 생강을 갈아서 액젓에 고춧가루 불려 담근 단풍 깻잎 김치는 숙성되어 맛이 들면 소분해 냉동보관한다.
냉장보관하면 맛이 변한다.
냉동보관했다 냉장고에서 해동하면 항상 같은 맛으로 먹을 수 있다.
깔끔하고 향긋한 깻잎향이 일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