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놀이터에서 증폭되어 올라오는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에 이끌려 창밖을 내려다 보다가 폰 카메라를 열었다.
저절로 마음이 즐거워지는 소리!
애기의 옹알이소리
어린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 노는 소리
농담과 여유가 섞인 밀당으로 흥정하는 소리
숲사이를 지나며 나뭇잎 흔드는 바람소리
나무와 나뭇가지를 휘어 감는 바람소리...
놀이터에서 증폭되어 올라오는 활기찬 아이들 소리는 느티나무 사이를 지나는 바람소리인가
나뭇잎이 부르는 노랫 소리인가
눈부신 연둣빛 그늘 아래 뛰어노는 아이들을 품은 느티나무의 노래인가
눈을 뜨고 보아도
눈을 감고 들어도 녹빛 즐거움이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