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에 뭉게 구름 두둥실~
마음은 뭉게구름 타고 훨훨 날고 있는데
저녁 준비하느라 불려놓은 미역을 씻어
건지려 휘휘 저으니 또르르 또르르 스텐
함지박에 구슬 구르는 소리가 언뜻언뜻 들린다.
미역을 대충 건져내고 다시 세게 저으니
또르르~르 또르르~ㄹ...
미역을 마저 건져내고 물을 조심스레 버리고
보니 아주 작은 몽돌 하나가 남는다.
미역을 살 때 자연산 돌 미역을 자연건조 했다더니 동해의 어느바닷가 몽돌이 미역을 따라 나에게로 와서 또르르 또르르 노래를 부른다.
몽돌 해변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몽돌들의 합창소리가 차르르~ 차르르~ 이어지고 미역국을 끓이는 내내 난 몽돌 해변을 서성거렸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