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창고

건강을 위하여~

두레미 2018. 8. 13. 10:50

 

 

 

 

 

건강을 위하여~ ㅎㅎ

 

먹거리가 넘쳐나는세상.

예전 배고프던 시절의 먹거리가 건강식이라며 거친 곡물들과 잡초까지도 건강식이라며 식탁에 오르고 우리나라에서는 보도 듣도 못한 갖가지 견과류들이 건강에 좋다며 수입되어진다.

말로는 신토불이를 외치면서 식탁은 이미 세계화 지구촌으로 이웃촌의 먹거리들로 넘쳐난다.

뒷산의 돌배며 멍가 산딸기나 따먹고 텃밭에 잡초로 자라는 까마중이나 따먹던 어린 시절엔 상상도 못 하던 블루베리며 아로니아 복분자에 슈퍼블랙베리 수퍼까마중까지 작정을하고 재배하고 종을 개량하여 생산량까지 늘려놓았다.

반면에 넘쳐나는 먹거리에 식탁은 풍성 해 진 대신에 과잉섭취로 인한 과체중과 갖가지 성인병들이 생기고 성인병에 좋다며 또 갖가지 음식들을 먹고 또 먹는다.

먹어서 생긴 병을 또 먹어서 고친다니 참 아이러니다.

그 중에 한 사람 주체하지 못하는 식탐에 항상 과체중이 문제인 나 자신 먹거리 앞어서 자유롭지 못 하다.

마트만 가면 쓸데없이 두어바퀴를 더 돌고서야 계산대를 빠져나온다.ㅋㅋ

지난 겨울 귀리를 볶아 수시로 먹으면 공복감도 줄고 체지방도 줄어들어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 혹 해서 귀리 4킬로 대 용량 한봉지를 덥썩 들고 왔겠다.

일단을 기져다놓고 바라만 보다가 큰 맘 먹고 두어번 물에 불려 볶아 놓고 수시로 집어 먹자고 하지만 세끼 식사를 든든히 하고서 거칠고 맛없는 귀리에 손이 가질 않는다.

그대로 묵히고 있던 귀리가 처치곤란 밥에 넣어도 볶아도 개밥에 도토리 신세다.

궁리를 하다가 씻어 물기를 말린다음 분쇄기에 갈아 제빵기에 식빵믹스와 섞어 소금만 넣고 빵을 구웠다. 그랬더니 빵도 아닌것이 베이글도 아닌것이 요렇게 요상스런 빵이 구워졌다.

거칠고 퍽퍽하고 질깃한 건강식빵!

에효 내가 먹어보니 천천히 오래 오래 씹어서 먹어야 그나마 구수하고 쫄깃한 귀리의 맛을 조금 느낄 수 있는 배고프던 시절 먹던 구황 식빵이닷.

식구들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으니 다 내차지가 됐다.

나혼자 다 먹고 나혼자 더 건강해 지자. ㅋ

 

먹을게 부족해도 넘쳐나도 걱정이다.

분명한건 넘치는것은 부족함만 못 하다는 것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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