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몰두(沒頭)

두레미 2018. 5. 20. 22:29

 

 

 

 

 

 

 

 

 

 

 

 

몰두(沒頭)란 본디 진드기가 쇠잔등에 붙어

 

머리를 처박는 모습에서 유래했단다.

 

모래놀이에 몰두한 아이들을 바라보며

 

동심에 몰두한 나.ㅎ

 

술이 거나하게 취한 아저씨가 애들 주위를 맴돌면서 애들은 들은체도 않는데 혼자서 겨워가지구 모래놀이는 땅따먹기가 최고로 재밌다. 땅따먹기 몰라 알어? 모래를 산처럼 쌓아놓고 그 꼭대기에 나무를 꽂아놓고 모래를 긁어오는거야 꽂아놓은 나무가 쓰러지지 않게. 나무를 쓰러뜨리는 사람이 지는거지. 우리 어렸을 때 많이 했었는데~ 궁시렁궁시렁.

지나가던 아이들도 호기심에 점점 빠져들고

아이들은 어쩌다 날아든 작은 딱정벌레 한마리를 잡아놓고 두꺼비 집을 허물고 다시 모래를 쌓아 딱정벌레 미끄럼틀을 만들어 미끄럼을 태운다고 열심인데 딱정벌레가 말을 안듣다.

세상만사가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는걸 언제쯤 알아챌까?ㅎ

'물처럼 바람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엉을 썰다가  (0) 2018.05.23
동네 한바퀴~  (0) 2018.05.21
5월 산책 풍경  (0) 2018.05.14
어버이 날에~  (0) 2018.05.11
서울대공원 둘레길  (0) 201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