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공휴일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휴가 어버이날인 오늘을 대체휴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데 신문엔 무료 급식소에 길게 줄을선 노인들의 사진이 실려 있다.
문명의 이기에 밀려나는 일자리와 장수시대에 청년실업으로 자신의 권리와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고 인생마저 포기하는 젊은이들, 뚜렷한 노후대책도 없이 부양받기를 포기하는 부모들.
늙은 부모를 봉양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는 기사에 외레 마음이 더 쓸쓸하다.
산다는건 참 쓸쓸한 일인것 같다.
너무 기쁘거나 행복해도 슬프거나 불행해도 하지만 완전한 행복도 불행도 없는것이 사람 살이여서 쓸쓸함을 잊고 사는것은 아닌지~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서 가깝고도 먼 이웃이 멀고도 가깝게 위로와 위안 삼으며 살아갈테다.
부디 내 욕심에 눈이 멀어 스스로 불행의 구렁텅이로 걸어들어 가지 않기를 바란다.
연휴에 딸네가 다녀갔다.
사돈댁을 들러 오는 길에 사돈댁에서 직접 기른 쌈채소를 딸과 사위편에 보내주셔서 그 저녘 감동과함께 쌈을 쌌다. 당귀향이 저녁내내 손끝에 사돈내외의 마음씀처럼 향긋했다.
당귀순과 곰취, 방풍나물, 여린 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