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그녀의 사진 톡( talk )

두레미 2016. 7. 24. 13:51

 

 

 

장미꽃 덩굴 우거진 그녀의 집 마당이 그림같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덩굴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석류꽃이 피었다고

 

 

텃밭에 딸기가 한창 익어가는데 다 못 먹어

이웃과 나눔하고도 남는다며 아쉬워하는 그녀가 보낸 딸기~

그여이 딸기 말랭이를 보내 줬지.

 

고맙게도 봄비가 자주 내려줘 봄작물이 잘 영글었는데 초여름 가뭄에

땅이 단단해져 농작물 수확이 어렵다며 호미와 곡괭이 쇠스랑까지 총동원된 마늘캐기~ㅎㅎ

 

마늘밭에 마늘을 캐다가 땅속에서 나온 도마뱀의 알도 보내오고

사진을 찍은 다음 다른 곳으로 옮겨 고이 묻어 주었다고~

 

 

 

 

장맛비가 한차례 쏟아지고 난 날 마당으로 굴러들어온 토사와 돌맹이를 치우다가

발견한 가재도 한마리 보내줘서 예전 나어릴 적 메뚜기 한마리 구워먹으려다

집에 불 낼 뻔한 옛날 얘기를 하기도 했네.ㅎㅎ

 

 

비가 내리고 나면 습해진 산으로 올라가 버섯을 따왔다

 

 

참깨밭에 지지대 세웠다고 참깨꽃이 이쁘다고

밭고랑에 떨어진 참깨꽃 사뿐사뿐 즈려 밟고 다니옵소서~ㅎㅎ

 

 

남편과 함께 손수 주문제작 해 놓은

탁자와 파라솔 아래

낭만과 여유도 보내주네.

 

 

아로니아는 탐스럽게 익어가는데~

 

 

 

커가는 수박이 전해지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첫 수확한 수박이 도착했네.

 

 

 

 

겨울철 비염예방에 효험을 봤다며

작정하고 심어 가꾼다는 수퍼 까마중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아침 풍경과 

푸르스름한 어스름 달밤의 풍경에

 

복실이와 달구경하며 같이 달 구경하자고~

 

 

 

노랗게 익은 참외와 색이 파란 사과참외를 보내 왔네.

저 푸르딩딩 참외는 왜 벌써 땄어?

다 익은 사과 참외라오.ㅎㅎ

배꼽참외 개구리 참외는 봤어도 사과참외는 첨본다 친구야~

 

 

여름밤에 날아드는 진객들인 갖가지 곤충들도 보내준다.

그녀가 보내오는 사진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톡은 감성과 낭만으로 채워지고

지나간 추억을 더듬으며 미래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차곡차곡 추억으로 쌓여간다.

내 마음이 허기질 때 꺼내 먹을 비타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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