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 흐린 날이 많은 봄날에도 구름에 달 가듯이 봄도 차고 흘러 꽃은 피고지고,
차면 기우나니......
아파트입구의 벗나무도 만개를 하였고 직박구리와 울타리새들이
번갈아가며 싱싱한 꽃을 따먹는다.
이가지 저가지를 건너다니며 찍빡거리며 짹짹거린다.
꽃이 싱싱하고 맛있다는 얘길 하는걸까?
꽃맛이 제일 좋은 때라고 동료를 부르는걸까?
연신 째깔거리며 꽃을 따먹는 새를 바라보느라 목을 제끼고 한참을 서성거렸다.ㅎ
자목련의 자태도 곱기만하고.........
마로니에 잎이 피던~날~ㅎㅎ 정말이지 탐스럽다.
마로니에 사이에 휘늘어진 나무가 매화보다는 작고 향기는 더 달달하다.
공작단풍의 싹이 솜털을 뒤집어 쓴 채 햇빛에 주름선이 실핏줄같다.
공작단풍나무아래 노란 민들레가 꽃무게가 겨웁게 받쳐들고 있다.
동네 교회마당 석축엔 올 봄에도 어김없이 제비꽃이 만발하였고
오늘도 불피우시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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