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너무 강열한 느낌에 다소 거부감으로 느껴지던 루드베키아가
어둡고 눅눅하던 오후를 환하게 한다.
정열이 느껴지는 꽃
가슴이 뜨거워지는꽃
루드베키아가 아름다워 보였다.
마음이 심드렁해진 오후에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채우고
안양천변으로 나섰다.
여름꽃들이 한참이다.
갈대 숲도 좋고
우렁우렁 짙푸른 잎들을 키워내 터널을 만든 가로수길도 좋고
막 피기 시작한 부용의 함박웃음도 좋고 좋더라.
앙증맞게 피었던 범 부채꽃은 돌아오는길엔 벌써
꽃잎을 닫아버려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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