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하늘 풍경같은 내 마음

두레미 2009. 6. 19. 09:49

 

 

 

문득 고개들어 내다보이는 창밖의 풍경이거나

들여다 보이는 마음이거나

 

그때 그때의 일기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풍경처럼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마음의 풍경이겠지.

 

마음에따라 하늘의 풍경이 달라보이고

하늘의 풍경에 따라 마음도 달라지리라.

빛으로 통하며 빛으로 읽히는 창.

 

새볔의 여명과 일물 후 석양빛의

농도는 비슷한데 느낌은 왜  그렇게 다른걸까

오랜 세월동안 길들여진 잠재 의식일까

 

하얀 뭉게구름이 석양에 물들어가면

내 마음도 물들어간다.

진한 그리움으로

아득한 외로움으로

 

덜커덩 거리며 지나가는 기차 소리를 따라잡다

끝내 놓쳐버리면 내 마음은 덜커덩

엉덩방아를 찧고

마음은 아득하다.

무심하다.

 

하늘 풍경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드 베키아  (0) 2009.07.07
참으로 오랫만에.....  (0) 2009.06.22
일상  (0) 2009.06.15
자식  (0) 2009.06.02
길을 잃다.  (0) 200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