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봄빛

두레미 2020. 4. 27. 12:11

며칠 휘몰아치던 도회지의 빌딩풍은

가히 태풍급이다.

왈그락 달그락 갇혀진 사람의

뒤숭숭한 마음까지 흔들어 놓더니

오늘 고요하다.

바다 속 조류같은 세상사가 감춰진채

고요한 풍경에

잠시 내 마음도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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