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동대문~낙산 성곽길 걷기2

두레미 2018. 10. 19. 14:07

 

 

 

 

 

 

 

 

 

 

 

 

 

 

 

 

 

 

 

 

동대문 ~ 낙산 성곽에 핀 꽃들

 

조근조근 걸으며 만나는 꽃들.

막 피기 시작하는 꽃도 있고 활짝 피어 한껏 자태를 뽑내는 꽃들과 시들어 쪼그라든꽃도 있고 꽃보다 예쁜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 나무도 있다.

성곽의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신의 터전을 가꾸고 다듬어 시절따라 새로운 문화와 예술의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가파르고 좁은 골목길을 굉음을 내며 오르내리는 오토바이와 뒷걸질을 하며 커브길을 돌아가는 자동차가 뒤집어 질것 같은 급경사지를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이 거대한 문명의 물결처럼 느껴졌다.

 

좁은 골목길을 간간히 오가는 사람들과 카페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과 마을 정자에서들리는 터줏대감들의 이야기소리 소근소근 들리는 이국의 언어들이 흐르는 골목길.

 

그렇게 기후와 날씨처럼 문화와 문명은 시대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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