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낭만에 대하여~

두레미 2018. 8. 10. 11:37

 

 

 

 

 

 

 

더위도 이제 절정을 넘어섰는지 새볔녘으로 제법 시원한 느낌이다.

기온상으로야 열대야 수치를 넘고 있지만 워낙에 무더위에 길들여진 탓인지 30도 아래로 내려간 새볔 기온에도 시원함을 느낀다.

한참 더위가 맹위를 떨칠 때 40도를 육박하는 예보에 그래 어느날 40도를 넘어 기록을 세울지 은근히 무더위 기록 갱신에 귀추를 주목하는 심리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내 내리막으로 돌아서는 일기에 못내 아쉬움이 일었었다.ㅎ

덥다덥다 하면서도 하루하루 견디며 적응하다보면 어느새 익숙 해 지며 자연환경에 맞추어 진화하고 변이되는 모든 생물과 같이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자연의 시간은 흐르고 살아가는 생물들은 본분에 충실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짝을 찾아 종족 번식을 위해 있는 힘을 다 한다.

쓰르라미의 합창은 더욱 커지고 참매미의 울음소리도 다급해 졌다.

매~엠 메~엠 하던것이

맴.맴.맴~ 맴 짧고 급해졌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생존경쟁이 한여름 무더위보다 더 뜨겁고 치열한 생의 한가운데일 것이다.

 

빨리 지나가고 싶었던 생의 한 주기가 지나고 나면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도 그리움이 된다.

 

낭만에 대하여~

'물처럼 바람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호!  (0) 2018.08.16
광복 73주년  (0) 2018.08.15
한여름 정오의 산책길에서  (0) 2018.07.31
추억의 오솔길에서~  (0) 2018.07.29
수련 만나러 가는길에~  (0) 20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