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콩 콩 잡곡밥
마트의 간이 진열대에 수북히 쌓인 잡곡들
노란기장쌀과 붉은 차수수 렌틸콩에 이름들도 생소한 콩들 중에 아주까리 씨앗을 닮은
아주까리 밤콩에 낮익은 이름과 반가움에
아주까리가 연상되어지며 어린시절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간다. 발길을 멈추고 잡곡 봉지를 뒤적뒤적 몇봉지 골라 담다가 우리
토종콩이라는 선비잡이콩 봉지를 들고 콩
이름에 대한 유래를 읽어보니 옛날 선비가
과거보러가는 길에 하룻저녁 묵어가는 마을에서 얻어먹은 콩밥이 하도 맛있어
그대로 눌러앉아 살게 되었다는 전설처럼
선비를 붙잡을만큼 맛이 좋다는 선비잡이콩
한봉지 안 살수 없지 않은가.
나도 한봉지 담아왔다.ㅎㅎ
아주까리 밤콩과 선비잡이콩을 함께 불려
밥을 지었더니 그냥 색깔과 모양만 다를 뿐
특이한 맛은 별로다.
콩은 서리태 검정콩 맛이 제일이다.
내 입맛엔~ ㅎㅎ
'물처럼 바람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17일 아침 산책 소경 (0) | 2017.08.21 |
---|---|
나보다 이쁜 복숭아가 왔다 (0) | 2017.08.18 |
살구의 계절 (0) | 2017.06.18 |
5월24일 아침산책 (0) | 2017.05.26 |
여름채소 (0) | 2017.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