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춘설 그리고 봄을 부르는 새의 노래......

두레미 2015. 2. 10. 11:45

 

 

 

일기예보에는 없던 눈이, 간간히 비치는

햇살과 함께 내리더니 서쪽에서 밀려드는 먹장구름이

햇빛을 가리고 저녁무렵부터는 겨우내 모아놓은 

눈 자루를 봄이 오기전에 쏟아붓기라도 하는듯

 앞을 가리고 고가도로의 차들은 거북이가 되었다.

퇴근시간이 되면서 밀리는 자동차와 여기저기 울리는

사이렌소리와 경적소리 아이고~  조심조심

사고없는 퇴근길들 되시길.....

밤이 되어서야 눈이 그쳤다.

예고없이 내리는 춘설이 반가웠다가 

무지하게 내리는 눈발에 걱정이 되었다가.....

 

볼륨을 켜고 고운 새소리를 들어보세요.

 

 

오늘 아침 붉은 해가 떠오르고 아침공기 상쾌하다.

부엌창을 열어젖히고 빨래 삶는 냄새 날리는데

창밖에서 들리는 청량한 새소리......

며칠전부터 들리는 청량한 새소리가 귀를 맑게하는데

이른아침 까치와 직박구리가 번갈아가며 찾아와

아침인사차 노래를 부르고 가끔은 비둘기와

까마귀도 찾아와서 까악까악 인사를 하는데

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는

작은 새가 보일동말동 동사무소 안테나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와 노래를 부르는 소리에

하던일을 멈추고 안경도 벗어던지고

카메라창을 열고 동영상으로 노랫소리를 담는다.ㅎ

그래 너의 봄을 알리는 노래를

오늘 선물로 받으마 ~! 

이름을 모르는 작은 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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