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마음의 눈길

두레미 2012. 8. 23. 14:16

 

 

 

 

 

 

 

 

 

 

 

 

 

 

 

 

붉은 꽃숭이가 숨박꼭질 하듯이 언뜻언뜻 보였다가 숨었다가 합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러하겠지요?

언뜻언뜻 보였다가 감췄다가 그 때의 기분에 따라 .......

붉은 꽃숭이는 그대로인데 분위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에 날개 옷 같은 감정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바람결에 움직이고 마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날개같은......

그래서 가끔은 다른 세상을 구경하기도 하고 체허험하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심으로 중심 잡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다람쥐 쳇바퀴도는 것 같은 일상에서의  종종걸음에 언뜻언뜻 보이는

붉은 꽃숭이가 보여지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다른 분위기와 느낌으로 보입니다.

마음이 여우롭고 차분할 땐 한없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보이다가도

마음이 우울하거나 긴장되어 오그라들면 확 걷어내고 싶은

거추장스러움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오르던 부겐베리아 가지끝에 달린

꽃숭이와 숨박꼭질을 하며 한껏 여유를 부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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