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정
유 안 진
모르며 살기로 했다
시린 눈빛 하나로
흘러만 가는 강처럼
사랑은 무엇이며
삶은 왜 사는건지
물어서 얻은 해답이
무슨 쓸모가 있었던가
모를줄도 알며 사는
어리석음이여
기막힌 평안함이여
가을 하늘빛 같은
시린 눈빛 하나로
무작정 무작정 살기로 했다
'시 (詩) 모음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맛 (0) | 2009.12.04 |
---|---|
새 - 산시 14 (0) | 2009.09.07 |
어머니의 그륵 (0) | 2009.06.24 |
[스크랩] 들꽃-구광열 (0) | 2009.06.15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0) | 2009.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