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어도 배부른 것과 안 비밀
주말을 맞아 모처럼 합체된 가족.
한 식구로 부대낄 땐 모르던 끈끈함도 알게되고 오랫만에 만나게 되면 손님 맞이라도 하는듯이 우리는 마음부터 바쁘다.
2박 3일을 표시나지 않게 바쁜데도 즐거울 수 있다는것.ㅎ
자기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와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을 실감한다.
평소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훤히 알면서도 뭐가 먹고 싶으니?
뭘 좀 해 줄까?
메모를 하고 장을보고 준비하면서 벌써 마음은 들뜨고 맛나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다.
막상 아이들이 오면 다 먹지도 못한 음식들은 우리 차지가 되지만 준비하면서 즐거웁고 행복하다.
그런데 잘 지내다 자기들 자리로 돌아가고 나면 더 행복 하다는거!
안 비밀이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