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
아침 산책에 만난 호박꽃!
도림천변의 퇴적토에 무성한 호박덩굴에 핀 호박꽃이 탐스럽다.
수꽃과 암꽃을 찾아 찍으며 호박꽃의 매력에 빠진 날.
어릴적 남새밭 울타리와 집 담장마다 올려진 호박덩굴에 핀 호박꽃을 아침마다 찾아다니며 암꽃과 수꽃을 수정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등교시간에 쫒겨 교복도 입지 않은채 집을 나서기도 하고 고무신을 신은 채 동네 어귀까지 갔다가 신발 바꿔 신느라 첫 배를 놓치기도 하던 버릇을 아직도 못 버린걸 보면 세살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ㅎ
무성한 호박덩굴에 싱싱한 호박잎이 탐났었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퇴근하던 남편이 호박잎을 사왔다.
찰떡궁합 부부가 호박잎 쌈으로 저녁밥을 쌈싸며 맛있다!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