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 기상 부엌창문으로 보이는 동쪽하늘이 서늘했다.
새벽하늘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아침밥을 먹었지.
설거지를 하면서 아직 노을빛이 남은 하늘엔 구름한점없었다.
해가 떠오르고 푸른빛으로 변한 하늘이 깊어 창문으로 고개를 빼고 내어다보니
남쪽하늘에서 밀려오는 하얀 구름이 푸른 하늘과 기싸움을 하는듯 보인다.
파란 하늘의 맑고 서늘한 고기압에 맞서 진군하는 하얀 운해가 한낮의 하늘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맞서기를 오후 서너씨까지 이어진다.
앞베란다엔 흐린 하늘이 뒷쪽 창밖하늘은 청명한 푸른 하늘이 몇시간 째 팽팽히
맞서다가 오후가 기울면서 푸른 하늘이 넓어지기 시작하더니 푸른 하늘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눈부신 햇살은 하얀 구름을 뭉게구름과 솜털구름으로 만들어 놓았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 둥둥... 가을 햇살이 따사롭다.
마트를 다녀오면서 올려다본 하늘엔 이미 하얀 구름이 푸른 하늘에 밀리고있었다.
줄기가 두툼한 가을 열무 두단을 사다가 다듬어 절여 놓고 하얀 구름이 더 밀려나기 전에
사진을 찍자~
몇시간째 팽팽하게 기싸움하는 하늘 풍경에 목을 빼며 내다보는 즐거움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가 기울고 있다.
열무 한번 뒤집고 양념준비해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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