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가을 맺었던 꽃봉오리가 월동을 해서 날씨의 해동과 함께 서서히 피기시작하더니
이렇게 귀품스럽고 우아한 자태를 뽑냈었다.
승무의 고깔이 연상되기도 하면서~
그렇게 가을과 겨울 그리고 온 봄을 지켜내더니 제역할을 다햇는지 본연의 모습으로 푸렇게 돌아왔다.
안양천의 지천인 도림천을 경계로 영등포구 대림동 도림동 문래동 건너편엔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동이 된다.
도림동에서 천을 따라 내려가다 문래동 건너편 신도림동쪽엔 이팝꽃과 그늘로 늦게 핀 황매화(죽단화)가 한창이다.
천을 건너가 이팝꽃을 가깝게 찍어본다.
하얀 쌀밥을 얹어놓은것처럼 보여서 이팝꽃이라던가......
오후의 그늘을 환하게 해 준다.
천변에 노란 씀바귀꽃은 지천으로 피어있지만 하얀 씀바귀꽃은 보기 드물다.
풀섶에 피어있는 하얀 씀바귀곷이 반가와서 ........
부드러운 쇠뜨기의 초록과 잘 어울리는 애기똥풀꽃
동네 아파트 주변언덕에 심어진 나무에 피는꽃인데 귀룽나무꽃이다.
꽃이 지고나면 꼭 자리공열매 송이처럼 파랗게 열매가 송이송이 열리는데
여름내 파랗게 영글다가 가을이되면 까맣게 익는데 아주 달고 맛있어서
까치와 직박구리 산비둘기들의 진수성찬이 된다.
옛날처럼 먹을거리 귀한 시절이었으면 아마 두레미손에 남아나지 않았을거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