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겹의 세월을 흐르다가
같혀버린 영혼이여.
흐르다가 흐르다가
잠시 쉴 곳을 찾았으나
못내 드넓은 창공이 그리워
밤마다 창공을 날으는
꿈을 꾼다.
낮에도 꿈 을 꾼다.
눈부신 햇살의 꼬드김에 넘어가고
비단결같은 바람결에 넘어가고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에 잠시
내영혼은 이탈을 꿈꾼다.
다시 돌아온 영혼은
부질없다 하지만
창공을 꿈꾸는 영혼은
세월을 잊은채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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