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버이날이라고 날씨도 좋고 산천의 녹빛도 예쁘니 집에만 있을 수 없다.남편과 자전거타고 한강의 지천을 누비고 다닐때 강북의 지천인 왕숙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동구릉과 더 올라가면 광릉과 국립수목원이 나온다.자전거타고 참 구석구석 다니던 추억에 한창 이쁠 숲길이 생각나 이제는 전철을 갈아타고 동구릉을 다녀왔다.봄꽃들은 거의 다 지고 불두화, 때죽, 쪽동백, 국수나무같은 여름꽃은 아직 봉오리여서 꽃구경은 이르고 눈부시게 빛나는 녹빛 숲길에 신선한 공기 실컷 마시고 왔다.동구릉은 자체 양묘장과 육묘장이 있어서 어느 릉보다 숲을 잘 가꾸어 놓아서 숲길 산책하기에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