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봄소풍

두레미 2018. 4. 22. 13:59

 

 

 

 

 

 

 

 

 

 

 

 

 

 

 

 

 

 

 

 

여리고 화려한 봄빛이 벚꽃과 함께 나리고 씩씩한 여름색이 농도를 더해가는 요즘 조석으론 쌀쌀하지만 한낮으론 여름 날씨를 느끼게한다.

가벼운 옷 차림으로 모처럼 양평 추읍산 둘레길 나들이에 나섰다. 소풍같은 나들이에 도시락을 준비하며 이것저것 요구 사항이 많아지는 남편과 옥신각신 하며 도시락을 싸서 개나리 봇짐같은 배낭을 둘러메고 용산 전철역에 도착하니 ITX춘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문산에서 춘천간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개나리봇짐을 메고 쇼핑카트를 끌고 자전거를 끌고 나름대로 소풍의 목적에 따라 옷 차림새도 휴대한 물건과 장비도 함께하는 사람들도 각양각색이어서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ㅎ

순서를 기다렸다가 용문행 전철을 덕소에서 갈아타며 원덕역까지 1시간 40 여분을 소요하며 도착하니 10시35분 가볍게 스트래칭을 하고 흑천을 건너 둘레길 걷기를 시작 했는데 친절하지 않은 양평의 볼레길 처음부터 난관에 부닥치며 길찾기 삼매경에 묻고 물어 접어든 조붓한 오솔길에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길이어서 둘만의 소풍길이 좋다좋다를 연발하며 유유자적 추읍산 자락 능선을 넘어 내리 산수유마을로 내려왔다. 처음 예상은 내리 산수유 마을에서 화전 삼거리를 돌아 삼성천을 타고 한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그 거리가 걷기엔 너무 긴 거리였다. 내리 산수유마을 정보센타 앞 마당 그늘에서 도시락을 먹고 하루에 네번 있다는 오후 2시30분에 양평나오는 버스를 타고 양평역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날씨 쾌청하고 짧았지만 조붓해서 오붓 했던 산책길이 참 마음에들어서 다음 산책을 기약하며 봄날의 둘레길 산책을 기분좋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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