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운동과 건강에 목숨거는 사람.
2~30대엔 바둑과 야구에 필이꽂혀 북새통
야구장에서 데이트를 하고 4~50대부터는
농구와 테니스,배드민턴에 필이 꽂혀 테니스에 입문 해 보겠다고 테니스 레슨까지 받으며
뛰어도 봤지만 나이를 거꾸로 먹지 않는 한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테니스몇년에 미련없이 라켓을 집어던지고
대신에 보는 즐거움으로 날밤을 새우고 꿩대신
닭이라고 배드민턴 동호회에 적극 활동 하다가
나이를 거꾸로 먹지 못하니 이젠 보는 즐거움으로
자전거타기와 야외 헬스로 시즌을 보낼것 같다.
어제 오랫만에 남편과 농구장을 다녀왔다.
중계 카메라의 쪽집게 같은 재미는 덜하지만
직접 내눈으로 선수들의 동선을 쫒는 재미와
제한된 실내에 광폭하는 응원열기와 엠프소리에
내 몸과 마음은 이미 애드벌룬이 되어 둥둥
경기장을 떠올라 춤을 추고 있었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