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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새벽에~

두레미 2015. 9. 9. 07:49

 

 

음력 칠월 스무이레

새벽하늘에

그믐달이 떴다.

무덥던 여름

무겁던 하늘이 청명하게

새벽을 밝히면

한낮의 열기는

마지막 담금질로

가을을 빚어내고

나의 가을이

가벼워진 풀잎처럼

새벽 하늘의 그믐달 같기를

맑고 고요하기를.......

 

갈 수록 계절 건너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