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먼지털이
두레미
2020. 3. 23. 15:50
춘분 지나고 봄의 한가운데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지고 목련은 무거운 손을 털기 시작했다.
나도 오늘 뒷 베란다 먼지 털이를 하자.
몇년 지나며 먼지 뒤집어쓴 효소병들과 먹지않는 장아찌 병들 합치고 비우고 아마 내 평생 장아찌나 효소를 다시 담글 일은 없을것 같다.
내친김에 앞 베란다 더부살이 하고 있는 무늬 산호수도 분가를 시키고 음식 쓰레기 버리러 내려 갔다가 목련꽃잎에 눈부시게 반사되는 꽃그늘이 아름다워서 다시 내려갔다.ㅎ
봄!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
봄이다.
사진 업로드가 안된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