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눈이 부시게 푸르른 가을!

두레미 2019. 11. 21. 10:16

 

 

 

 

 

 

 

 

 

 

 

 

 

 

일광욕하기 좋은 날 안양천 산책에

 

늘 안전빵인 남편과 옥신각신하며 목동교를 건너 양천구쪽 제방을 걸었더니 새로운 루트를 발견했다고. ㅋㅋ

목동교를 건너면 목동 종합 운동장과 아이스링크장 옆을 지나 오목교 밑으로 내려와 잠수교를 건너서 도림천을 건너면 구로구다.

9km여 산책길에 영등포구,양천구, 구로구 3개구를 넘나든다.ㅎ

간간히 몰아치는 쌀쌀한 바람에 대기는 깨끗하고 햇빛은 따사로와서 적당히 빠른 걸음으로 열을 내며 일광욕하기 좋은 날.

햇빛보다 더 따사로운 빛깔로 반사시키는 고운 단풍과 눈부시게 일렁이는 억새꽃과 제방에 심어 가꾼 감나무에 꽃같이 곱게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하고 국궁장의 과녁을 살피며 화살을 주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억새꽃밭에 어우러져 그림같다.

아름다운 가을의 정경에 눈도 부시고 마음도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