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쿤밍(곤명), 따리(대리), 리장(여강)

두레미 2019. 4. 7. 15:33

 

 

 

 

 

 

 

 

 

 

 

 

 

 

 

 

 

 

 

 

쿤밍(곤명), 따리(대리), 리장(여강)

 

[2]

 

셋쨋날은 따리~리장으로 갔던길을 장장 8시간 가까이 걸려 쿤밍으로 되돌아오는 버스 투어로 하루를 보냈다.

이동하며 즐기는 윈난의 산높고 깊은 골짜기와 휘돌아 흐르는 강과 호수.

분지형의 도시들 지역마다 다른 토질과 골짜기마다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가옥들과 넓은 평원들 산골짜기마다 일구어진 다랭이 밭들 소수민족마다 다른 묘지석들 식생들과 토질과 작물들을 보는 재미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에 지루한줄 모르고 쿤밍의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넷쨋날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스린(석림)관광.

스린은 약 2억 7천만년전 바닷속이 지각 변동에 의해 지상으로 융기되어 오랜 세월 물과 바람에 의해 형성된 뾰족뾰족한 카르스트 바위들이 숲처럼 이루어진 절경이다.

아열대 고원에 형성된 세계 유일의 카르스트 지형으로 현재 개방되고 있는 것은 스린의 5분의1에 불과 하고 대석림, 소석림, 내고석림으로 저마다 다른 개성이 있다고 한다. 대소석림이 스팩터클 하다면 내고석림은 아기자기 정원같은 분위기에 마그네슘이 함유된 백운석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돌기둥의 색이 짙고 구멍이 숭숭뚫린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웅장한 돌기둥 숲에 놀라고 기이한 모습들에 신기하고 망봉정에 올라 넓은 돌 숲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지르고 돌 숲을 거닐며 감탄사가 연신 나왔다.

대소석림을 걸어서 구석구석 둘러보고 외고석림은 전동차를 타고 멀리서 가까이서 풍경으로 즐기며 둘러보았다.

 

다음은 주샹(구향)동굴

지상의 카르스트 스린을 봤다면 지하의 카르스트 주샹을 봐야한다.

주샹을 보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53m의 깊은 계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입구부터 깊은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엄청나다.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동굴 탐험을 하기전 음취협곡에서 12인승 보트를 타는데 절벽과 하늘사이로 보이는 하늘빛과 나무와 옥빛 계곡 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절경이다.

짧은 유람을 마치고 동굴 탐험이 시작되면 원시인이 살았었다는 웅사대청과 주샹의 하이라이트라는 부부폭포인 자웅폭포가 두갈래로 쏟아지며 내는 폭포의 물소리가 압귄이다.

오랜시간 탄산칼슘이 녹아 쌓여 형성된 다랑이논을 닮은 층층이 연못(신전)이 동굴속에 이색적인 모습으로 신기하였다.

여러모양의 종류석과 석순 석주들 지하 카르스트의 스케일에 또 한번 감탄하며 동굴 탐험를 마쳤다.

 

4박 6일간의 여행을 마치며 친절하고 깨끗하고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중국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