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창고
장을 담그다
두레미
2019. 2. 14. 14:45
장을 담그다.
매년 설 연휴가 끝나면 열리는 바자회에서 올 해도 메주 한동을 사사서 장을 담갔다.
작년까지는 메주 한동에 메주 세덩이던것이 올 해 나가보니 크기를 나누어 여섯덩이로 만들어 놓았다.
해마다 어중간한 항아리에 장물 잡기가 애매 했는데 올 핸 아주 항아리 두개에 나누어 2 리터 생수 12병에 소금을 풀어 장물을 넉넉히 잡았다.
연로하신 친정엄니께서 이젠 장 담그기도 손을 놓으셔서 간장 걱정을 하는 동생들과 나누어먹을 요량으로 넉넉히 장물을 잡았다.
작아진 메주에 장물을 넉넉히 잡았으니 잘 발효된 메주의 감칠맛이 더 잘 우러나 맛있는 간장에 때깔 좋은 된장을 기대 해 본다.
해마다 적은 장물에 간장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메주가 흠씬 불어 우러나질 않아 된장색이 거무티티한게 맛에 비해 색감이 영 맘에 들지 않았었다.
된장은 한여름 땡볕을 지나야 맛이들어 제대로된 장맛을 볼 수가 있는 슬로푸드다.
기본적인 된장이 있으면 여러방법으로 저염된장과 쌈장 등 입맛대로 응용해 맛 된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오늘 장 담그기 좋은 날 이라고 장을 담가놓고 우리 가족의 안녕과 좋은 먹거리로 잘 발효되기를 마음으로 기원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