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제 25호 태풍 콩레이
두레미
2018. 10. 6. 18:08
제 25호 태풍 콩레이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가고 가을 하늘은 더 맑고 깊어졌다.
어제 예보보다 일찍 시작된 비가 꼬박 하루를 끊임없이 내렸지만 제주와 남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선 조용히 비가 내린듯 하다.
주말 오전 여전히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고 오랫만에 귀리를 갈아 넣고 빵틀에 빵을 구웠다.
기분좋게 습한 가을 공기에 치즈와 밀가루가 구워지는 고소한 향이 진하게 배인 빵구워지는 냄새에 따듯한 차를 생각나게 한다.
처음 귀리가루를 넣은 담백하던 빵맛이 영 낯설더니 이젠 그 담백한 맛과 향에 군침이돈다.
빵이 다 구워 질 즈음 비는 그치고 가끔 지나는 검은 구름 사이로 비치는 깊고 푸른 파란 하늘과 햇살에 눈이 부시다.
앞뒤꼍으로 다니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에게
맑은 햇살은 언제 비가 왔었나요?
그러는것 같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