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어리연을 만나러~

두레미 2018. 7. 22. 22:28

 

 

 

 

 

 

 

 

 

 

 

 

 

 

 

 

 

아침 산책

 

오후 산책길에 만난 천변의 작은 못에 동동 떠 있는 어리연잎과 싱싱하게 세를 과시하는 물풀

그사이로 헤엄치는 올챙이와 작은 치어들이 평화로웠다.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바라보다가 꽃잎을 접고 물에 꽃대를 뉘인 어리연꽃들!

이른 아침 피었다가 해가 나면 꽃잎을 접는 어리연꽃.

이른 아침이나 흐린날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어리연꽃을 만나러 작정을 하고 아침 산책을 나갔다.

눈부신 아침 햇빛에 세상이 깨어난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동이 트기전부터 지저귀는 새소리에 동이트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자동차 소리.

천변으로 내려서자 싱그러운 초록과 들꽃들 그 색 색이 눈부시게 찬란하다.

아침운동에 바쁜 발걸음들 사이를 나와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갔다.

아침 햇살 가득한 골방같은 비밀의 정원은 아늑했다.

비단같은 연록의 풀들과 꽃들.

못속엔 무성한 물풀 사이로 작은치어들이 헤엄을 치고 노랑어리연이 방긋방긋 피어났다.

밤새 역었을 거미줄에 거미도 자리를 잡았다.

팔랑거리는 보랏빛 날개의 작은 나비와 물 잠자리

모두가 하루 일과 준비를 완료하고 아침 해를 기다렸나보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