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서울대공원 둘레길
두레미
2018. 5. 8. 14:42
5월5일 연휴 첫날 과천서울대공원 둘레길 걷기.
오전 평소보다 한시간 늦게 기상하여 부시럭 부시럭 아침먹고 도시락싸서 출발.
대공원역 2번출구로 올라서니 어린이날을 맞아 대공원 입구는 어린이를 동반한 입장객을 맞을 준비로 입구부터 늘어선 상인들과 대공원의 직원들 모두 분주해 보였다.
동물원 입구를 찾아 올라가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 오른쪽으로 호주관을 지나 산림욕장길을 따라 대공원을 한바퀴 도는 코스가 7.25km.
산허리와 나즈막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이어지는 길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반대로 다람쥐광장에서 올라 시계방향으로 돌아 호주관으로 내려 올 수도 있다.
이길을 한바퀴 다 돌기 어려우면 중간에 내려 올 수 있는 사잇길도 몇군데 있다.
중간중간 쉼터와 벤취 약수터가 있어서 놀멍쉬멍 좋은데 중간에 화장실이 없다는게 흠이었다.
키큰 나무와 잡목이 잘 어우러진 숲은 윤기나는 새 잎과 풀꽃들과 한창 피고있는 팥배나무 꽃향기
가득한 풀장에서 부드러운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진 교향곡을 들으며 산림욕 제대로 했다.
돌아오는 길 대공원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고 회전목마 타는곳과 대공원을 한바퀴도는 리프트 탑승장의 줄은 끝이 안보이고 코끼리 열차는 줄을지어 연신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