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나의 기억에~
두레미
2018. 4. 30. 07:29
켜켜이 쌓여가는 일상이 아득하고 아스라 해 지는 나이 내려갈 길이 걱정되는 나이.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에 언제부턴가 해야 할 일을 적지 않으면 뒤죽박죽이 되어버려서 생각나는대로 적고 순서를 정하고 지우는~
그나마 글을 쓸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기억력의 한계를 보충 해 주는 작은 메모쪽지가 주머니마다 가방마다 들어 있다.
내 기억의 저장고 여기저기에 들어앉은 기억처럼 우연히 발견되면 새롭고 우습고 슬프다.
나의 동선이 닿는 곳 마다 놓여진 연필과 메모지들~
가족 카톡방에 올라오는 옛날 사진을 보다가 지금의 나를 본다.
어제는 멸치도 다듬고 들기름도 세시간이나 기다렸다 짜고 들어오다 장도 봤지.ㅎ
생각 해 보면 나의 하루가 나의 하나의 일생이고 그 일생이 모여 평생이 되는 것 일테다.
나의 평생에 좋은 기억들이 더 많기를 더 많이 기억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