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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성공이다!
두레미
2018. 1. 23. 11:43
야호! 성공이다~!!!
딸숙이 결혼을 하고 가끔 드나드는 집.
볼일이 있어 들린 집 현관을 들어서며 그런다.
''올 때 마다 낯서네?''
''ㅎㅎ 그렇지? 그게 정상이야. 이젠 여기 살라면 못 살걸?''
''못 살아.''
시원섭섭이지만? 마음속으로 쾌재를 외쳤다.
야호 성공이다!
시집가기전 제손으로 밥 한번 손 빨래 제대로 한번 해본적 없이 공부하고 제 일 하느라
바쁘니 시켜볼 엄두도 못 하다가 시집을 가겠다니
걱정이 태산 같았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공부를 마쳤으니 따로이 집을 떠나 자취나 하숙을 할 일도 없었고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은 되었지만 부모의 간섭을 벗어나고픈 마음은 창살없는 감옥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부모님을 모셨지만 세대간 풍속이 광속으로 변하는 세대의 바퀴에 끼여 자식을 모시고 사는 세대가 되어가는 요즘 어른들 눈치보며 살다 자식이 성인이되니 자식의 눈치를 살펴야되는 유교적 관습과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신세대적 사고에 양다리를 걸쳤다.
구속되기도 싫고 자유롭기도 어려운 세대.
젊어서는 당연히 대접 받는 어른이 부러웠고
나이드니 당연히 자유를 누리는 젊은 세대가 부럽다.
연로하신 부모걱정 자식걱정으로 끼인 세대.
부모 자식간에도 적당한 거리두기 자식은 부모로부터 부모는 자식으로부터 독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