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나보다 이쁜 복숭아가 왔다
두레미
2017. 8. 18. 17:19
나보다 이쁜 복숭아가 왔다!
어제 날아온 택배 카톡이 충주에서 복숭아를
접수 했다고 내일 배송 한다는 톡이 왔다.
대체 누구야?
ㅣ순위도 아니고 2순위도 아닌 0순이가 뭐니? 라며 이름 타박을 하는 우리 막내 이모님!
내가 어릴적 언니같은 막내 이모가 난 세상에서 제일 똑똑 한 줄 알았다.
우리 엄니 이모 얘기만 나오면 우리 영순이처럼 똑똑한 애는 없어~ㅋㅋ
암튼 똑 소리나는 이모 늘 사이다같은 말로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사리 밝고 영민한 막내이모 자식농사 다 끝내고 충주로 귀촌한 언니같은 이모가 보내준 복숭아가 왔다.
그것도 두 상자나~
상자를 열어보니 복숭아 인물이 나보다 훨
이쁘다! 아니 이렇게 이쁜 복숭아를 보내면
나보고 어떻하라고?
안그래도 복숭아털 알러지가 있는 서방님
복숭아는 만지지도 못하면서 깎아 대령하면
게눈 감추듯 잘 먹어서 삐딱한 내 마음에 염장
지르시는규?ㅋㅋ
껄러운 털 씻으며 눈 한번 흘기고 껍질 깎으며
눈 한번 흘기다가 내 손 가락 깎지 않게 조심 할 일이다.